쇼챔 1등했다.

 

뮤직뱅크도 시청률이 3%에서 머무르는 이 와중에 엠비씨 케이블 뮤직 채널에서 1위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, 막상 1위가 됐다고 하니 기분이 엄청 좋았다. 비스트 음원이 풀렸고, 이번 주 부터 활동하기 시작한다고 하면 사실 상 이번 주 밖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이번 주에 못하면 이번 앨범은 1위 수상 없이 그냥 지나가는 셈이었기 때문에;;; 팬들이 굉장히 노력하고 애쓰는 게 눈에 보였다. 비스트/인피니트/비원에이포 정도만 되도 팬 애들이 그렇게까지 애쓰진 않아도 될텐데, 여긴 풀이 좀 작은 데다가 시기를 잘 보지 않으면 1위하기가 좀 빡빡해서... 암튼 팬들이 참 고생했다. 정열적으로 스트리밍 돌리고, 앨범 사고, 투표하자고 서로 엄청 독려하고... 나야 뭐 그렇게까지 할 필요있나 싶은 노인 수니라서 그냥 가끔 생각나면 한 두번 참여 해주는 정도였는데, 이른바 급식이/학식이(중고/대딩)들의 불타는 정열...! 너무 1등 만들어 주고 싶은데 자기들 눈에도 이게 좀 간당간당할 것 같으니까 막판엔 막 멘탈이 붕괴되면서 '아니 이런 중요한 시기에 아가리 스트리밍 할 일입니까?' 하고 막 분노하는 글들이 연달아 올라와서 ...... 그걸 지켜보는 할머니는 피가 식었다. 팬질하면서 그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을 일 있나..; ㅠㅠ

 

암튼 그렇게 만들어진 1위다. 인기가 많아지고 노래가 좋아서 자연스럽게 1위가 된 게 아니라 오롯이 팬들이 애를 써서 1위로 만들어준 것. 적어도 내 눈엔 그렇게 보였다. 그래서 멤버들이 좋아하는 모습 한켠에, 아 수니들 수고했다;;; 니들 이제 해방이다;; 하는 마음도 들었다. 그걸 빅스들도 아는 지, 가장 먼저 팬클럽 이름을 언급하고.. 또 언급하고.... 또 언급하고... 계속 언급하고. 방송 끝나고 트위터에도 고맙다는 인사가 이어졌고, 수니들은 또 오빠가 기뻐한다며 RT를 몇천번씩 돌리고 그랬다. 트위터 헤더도 고맙다고 바꾸고, 그걸 또 애들이 발견하고 감격하고. ㅋㅋㅋㅋ 수니들은 참 귀여워.. 유일하게 트위터가 없는 레오는 홍빈이 트위터를 통해 고맙다고 전했다...고 한다.

 

레오형이 고맙데여!ㅎㅎ

 

...고맙데, 아니고 고맙대. ㅐ로 써주면 더 고맙겠다. 홍빈아...

 

암튼 엠카까지 일등하면 좋겠다. 비록 음원은 순위권 밖으로 밀리고 있고, 사람들은 여전히 빅스가 누군 지 모르는 것 같지만.. 그들만의 리그라고 할 지라도 1등은 좋은거니까. ...& 레오가 또 한번 오열했으면... ㅋㅋ 의외로 켄이 잘 안우네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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